가스터빈 발전기·폐열회수시스템 등 적용…코랄 가스전서 연 340만톤 규모 LNG 생산·저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중공업이 모잠비크 해상에 투입될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액화·저장 플랜트(FLNG) 건조를 마치고 '코랄 술'로 명명했다.

15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거제조선소에서 진행된 명명식에는 필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과 이탈리아·프랑스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랄 술은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테크닙 및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 2017년 이탈리아 ENI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로, 중량 21만톤·길이 432m·폭 66m 크기의 초대형 시설이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LNG '코랄 술'/사진=삼성중공업

또한 가스분출 저감을 위한 저탄소 배출 기술이 적용된 가스터빈 발전기 및 폐열회수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으며, 오는 16일 거제조선소에서 출발해 모잠비크 펨바시 북동쪽 250km 해상에 위치한 코랄 가스전으로 이동해 연 340만톤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정제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선체 설계 및 시운전에 이르는 공정 △탑사이드 생산 설계 △제작을 맡는 등 25억달러(약 2조9455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코랄 술은 아프리카 최초의 심해용 FLNG로 기록될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완벽한 품질은 물론 계약 납기를 준수했고, 향후 범용 FLNG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 우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17년 셸 프렐루드 및 지난해 페트로나스 두아 등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FLNG 4척 중 3척을 건조했고, 지난해 10월 미국 델핀으로부터 FLNG 기본설계(FEED)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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