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확대 후 임금동결은 오해, 계열사 임금 상승...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에 대한 지적은 오해

[미디어펜=이상일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사내유보금 과세 제도 등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 때문에, 최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재벌 총수들의 배당금이 일제히 늘어난 바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삼성전자 임직원의 임금은 그대로 동결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실상을 따져보니, 실제로는 삼성 계열사 중 임금을 올린 곳이 꽤 있음이 밝혀졌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에 대한 세간의 지적은 오해에 불과했다.

   
▲ 10대 그룹 총수 중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당금 규모가 1758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3%, 제일모직 1% 등 삼성 非전자 계열사의 임금이 소폭 인상되었다. 현재 삼성생명도 임금 협상이 진행중인데 기본급을 다른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한자릿수 범위에서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물산의 상사부문 직원들의 실질 임금상승률은 5%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일기획의 경우 평균 2%, 최대 3% 정도의 임금 총액이 상승했다.

   
▲ 삼성전자 및 비전자 계열사 모두, 세간의 지적과 다르게 임금 동결이 아니라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지, 삼성전자 등 삼성전자 및 전자 계열사는 동결 방침을 확정했으나,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 보상 체계는 기존대로 유지했다. 이에 호봉까지 더해져 삼성전자의 실질 임금상승률은 4%를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