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m 길이 체험형 구조물…환호공원·포항제철소·영일만·영일대해수욕장 등 조망 가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가 경북 포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를 완공하고, 제막식을 진행했다.

1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독일 작가 울리히 겐츠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앞서 '환호공원 명소화' 업무협약(MOU)을 맺고, 가로 60m·세로 57m·높이 25m의 곡선형 조형물을 건립했다.

스페이스워크는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뜻이 담긴 작품명으로, 총 333m 길이의 트랙을 따라 걸으면 환호공원·포항제철소·영일만·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한 주변 풍광을 볼 수 있다.

   
▲ 경북 포항 환호공원 내 '스페이스워크'/사진=포스코그룹

조형물에 사용된 철강재 317톤을 전량 포스코 제품으로, 해안가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부식에 강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강재가 적용됐다. 특히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동시 수용 인원이 250명을 넘을 경우 자동으로 출입 차단 장치가 작동된다.

포스코는 이 조형물을 포항시에 기부할 예정으로, 오는 19일 환호공원에서 '시민 오픈 데이'도 개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포스코 재능봉사단 등이 참가, △기념촬영 △버스킹 공연 △응원 메세지 캘리그래피 작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은 20일로, 포스코는 매일 6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연말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평일에는 10~16시, 주말과 공휴일은 10~1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최 회장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화합을 상징하는 스페이스워크가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길 기원한다"며 "종풍 예정인 포항 1고로의 박물관 추진까지 완성되면 'Park1538'과 함께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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