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기술개발·상생협력기금 지원 등 협력사와 동반성장 추진
[미디어펜=이동은 기자]건설사들이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지원하면서 상생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최근 60여개 협력사와 ‘ESG 상생경영 온택트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는 협력사 대표들과 ESG 경영을 통한 상생협력 방안과 공정거래문화 정착, 중대 재해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 등을 논의했다.

반도건설은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기술개발·특허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연구개발 결과 ‘높이 조절이 가능한 철근바체어’, ‘통기성 및 먼지 관리가 용이한 가구’ 등의 특허를 취득했다. 특히 바로건설기술, 에이엔유씨엠건축사무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높이조절 바체어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기술지정증서를 받았다.

   
▲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 모습./사진=미디어펜


중흥토건은 지난달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중흥토건은 상생협력기금 1억원을 출연하고 동반위는 건설업종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 ESG 교육 및 역량 진단, 현장실사, 평가 등을 지원한다.

ESG 평가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사에게는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된다. 중흥토건은 이들에게 상생협력기금 지원, 복리후생 프로그램 지원, 파트너사 정기 평가시 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DL이앤씨는 협력사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지원해 생산성을 높이고 현장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2019년부터 협력업체에 생산효율성이 기존 방식보다 25% 이상 높은 머신 가이던스(MG)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으며, 근력·보조 웨어러블 슈트를 고중량 반복작업이 많은 현장에서 시험적용하고 있다.

또 안전체험학교를 운영하고 협력사 안전관리 성과공유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무재해 준공 및 우수 안전활동 실시 업체에는 현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롯데건설은 지역 사회와 연계해 파트너사를 지원에 나섰다. 지역사회와 파트너사와의 상생 활동에 중점을 두고, 수도권 중심의 파트너사 운용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롯데건설은 지난 8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총 167개의 지역 강소파트너사를 최종 발굴했다. 지속 가능한 파트너사 공급망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지역파트너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펀드 형태의 자금지원과 복리후생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에서도 ESG 경영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ESG 경영에 기반한 지원사업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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