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7년 만의 풀체인지 ‘마이티’ 앞세워 글로벌 무대로

[미디어펜=김태우기자]세계 상용차 시장을 노리는 현대차가 다음 달 17년 만에 풀체인지 된 중형 트럭을 선보인다.

11일 관련업계와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1998년 마이티Ⅱ 출시 이후 17년만의 풀체인지 된 3세대 신 모델을 출시한다.

   
▲ 현대차, 17년 만의 풀체인지 ‘마이티’ 앞세워 글로벌 무대로/현대자동차

이번에 출시되는 신모델은 올해 의무 적용되는 환경규제 유로6기준에 맞추기위한 것과 더불어 중국의 저가 소형트럭들의 국내 런칭에 따른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지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이후 줄곧 침체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러한 실정에서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의 생산량도 6만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달 전주공장을 주축으로 글러벌 상용차 메이커로서 도약을 위해 2020년까지 6년 동안 전주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4000억원,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자하고 그 외에 전주공장 내 파일롯트동 및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의 이번 신형 상용차 출시와 앞으로의 행보가 국내 상용차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귀추가 집중된다.

한편 마이티는 1987년 처음 출시 후 1998년 마이티Ⅱ 출시 이래 ‘국민 트럭’으로 불려 왔고 누적 판매대수 18만대를 자랑하는 현대차의 대표 상용차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