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광밍)가 팀의 주포 김연경을 아끼면서도 여유롭게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은 온전히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상하이는 28일 밤(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장먼시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베이징 BAIC 모토와 1라운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19)으로 이겼다.

전날 랴오닝과 1차전에서도 3-0으로 승리했던 상하이는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 사진=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공식 SNS


이날 김연경은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슈퍼리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내년 1월까지 단축 운영된다. 그 영향으로 한 팀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외국인선수를 1명으로 제한했다. 상하이는 김연경과 도쿄올림픽 MVP 조던 라슨(미국) 두 명의 외국인선수를 보유했기 때문에 둘이 번갈아 출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날 랴오닝과 1차전에서는 김연경이 주로 코트에 나서 양 팀 최다인 17득점을 올리며 상하이의 완승을 이끈 바 있다. 이날은 상대팀 베이징의 전력이 약하기도 했고, 2연전 후 하루 휴식의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김연경에게는 온전한 휴식이 주어졌고 라슨이 코트를 누볐다. 

상하이는 종후이의 19득점 맹활약에 라슨의 16득점을 보태 어렵지 않게 베이징을 물리쳤다. 1세트부터 라슨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해 무난하게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베이징이 분발하며 접전이 펼쳐졌는데 22-22 동점 상황에서 종후이의 대각 공격, 상대 실수, 라슨의 득점이 잇따르며 역시 상하이가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베이징의 의욕이 떨어져 점수 차가 일찍 벌어졌고, 라슨의 블로킹과 종후이의 강타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김연경의 출전이 예상되는 상하이의 다음 경기는 30일 오후 7시 열리는 푸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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