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희 대변인, 30일 논평 "온통 가짜투성이가 집권 여당 대통령 후보"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변호한 흉악범이 ‘모녀 살인 사건’을 저지를 조카를 포함해 최소 5명이라고 주장하면서 “흉악범 전담 변호사의 추악한 민낯에 또 한 번 전율을 금할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칭 인권변호사였다면서, 실상은 흉악범 변호 전담 변호사였단 말인가”라고 꼬집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대변인은 “2006년 조카의 잔혹 연쇄살인과 2007년 동거녀 흉악 살인범 변호는 주지의 사실이고, 2007년 성남의 국제마피아 조직원 2명과 중학생 조직원이던 이종조카를 변호한 사실이 더 있다는 것이 보도의 요지”라고 주장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광주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문 기자

그는 “2007년 성남의 국제마피아 조직원 2명을 변호했고 그 외에 마지막 피고가 당시 중학생 조직원이었던 이재명의 이종조카였다”면서 “흉기를 37차례 휘둘러 모녀를 잔혹살인했던 큰 누나의 아들인 조카 말고 이종사촌의 아들이니 또 다른 조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2018년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 이종조카가 중학교 다닐 때 국제마피아 조직원이었는데, 그때 그 애를 네 번 변론해줬다. 조카인데 어떻게 하는가?’ 역시 그때도 ‘조카라서 변호했다’ 도대체 뭐가 문제냐는 식이었다”고 지적했다.

원 대변인은 “결국 이 후보가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고 자랑했던 그 시기에 이 후보는 2명이 아니라 최소 5명의 흉악범을 변호했던 것”이라면서 “당시 이 변호사는 흉기로 37번이나 난자한 흉악 범죄자였던 조카와 동거녀 잔혹살인범을 변호하면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형을 깎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권변호사 경력을 내세워 마치 인권을 중시하는 양 국민을 속이고 국민을 갈라치는데 이간질하는데 이골 난 이 후보의 민낯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만 열면 인권이 어떻고 피해자 중심이 어떻고 사법체제의 공정함이 어떻다고 떠들었지만, 실상은 흉악범죄자를 ‘심신미약’이라는 얄팍한 법 기술로 조금이라고 감형받으려 했던 전형적인 악덕 변호사의 모습이 이 후보의 참모습”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벗겨도 벗겨도 끝이 안 보이는 이 후보의 위선과 가증이 무섭다. 이런 심성과 자질과 경력을 가진 온통 가짜투성이가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에 국민은 개탄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CBS라디오에서 이 후보가 ‘모녀 살인 사건’을 저지른 조카 등을 변호하면서 ‘심신미약’을 주장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 교수는 “(이 후보는) 법률 전문가로 여성이 결국은 스토킹을 당하다가 살해된 사건을 변론을 두 번이나 했다”며 “계획 살인과 우발적 살인은 충분히 구분할 수 있는데 (살인범의) 심신미약을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가족들의 탄원서나 반성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변호를 할 수 있지만,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며 “일종의 (이 후보의) ‘철학의 문제’”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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