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헬기(B-511·팬더) 추락사고로 탑승자 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가운데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 가거도 해경 헬기 추락. /YTN 방송화면 캡처

추락 헬기는 앞서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 먼저 도착해 승객 12명을 구조하는 등 활약을 펼쳐왔다. 13일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탑승자 4명을 태우고 출동한 사고 헬기는 가거도 방파제에 착륙을 시도하던 변을 당했다.

당시 사고로 탑승자 4명 중 1명은 사망했고 3명은 현재 실종상태다.

사고 직후 구조됐지만 끝내 숨을 거둔 정비사 박근수 경장(29)는 올해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홀어머니를 모시던 박 경장은 이날 어머니께 “다녀오겠다”며 인사하며 출근했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해군 항공 조종사로 21년 10개월을 근무하다가 해경으로 이직해 7년째 근무 중인 헬기 기장 최승호 경위(52)는 부인과 1남1녀를 둥 자상한 가장으로 지난달 16일 서해해경본부 항공단으로 발령받아 한달 가량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 구조 등의 업무를 묵묵하게 수행해 왔다.

부기장 백동흠 경위(46)는 해군에서 22년 근무하다 해경으로 옮긴 지 6개월째만에 사고를 당했다. 두 딸과 아들, 부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던 백 경위는 서해 해역 상황에 매우 밝아 운항에 큰 도움을 준 최고 베테랑이었다고 동료는 전했다.

부인과 지난해 태어난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온 응급구조사 장용훈 순경(29)은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던 중 변을 당했다.

서해해경본부는 추락 헬기 사고 해역에 해경 경비정, 항공기, 해군 함정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