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1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KBO(한국야구위원회)가 1일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골든글러브 후보에는 총 8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KBO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황금장갑'을 품에 안는 영예를 누릴 수 있다.

   
▲ 사진=KBO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 후보는 데스파이네, 고영표, 김재윤(이상 KT 위즈), 미란다, 최원준(이상 두산 베어스), 뷰캐넌, 원태인, 백정현, 오승환(이상 삼성 라이온즈), 켈리, 수아레즈, 고우석(이상 LG 트윈스),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폰트(SSG 랜더스), 루친스키, 신민혁(이상 NC 다이노스), 스트레일리, 박세웅, 프랑코, 김원중(이상 롯데 자이언츠), 임기영, 장현식, 정해영(이상 KIA 타이거즈), 카펜터, 김민우, 킹험(이상 한화 이글스)으로 총 26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포수 부문은 총 4명으로 KT 장성우, 삼성 강민호, LG 유강남, 한화 최재훈이 후보로 선정됐다. 1루수는 KT 강백호, 두산 양석환, 삼성 오재일, 키움 박병호, SSG 로맥, NC 강진성, 롯데 정훈 등 총 7명이 선정됐다.

2루수 후보로는 삼성 김상수, LG 서건창, 롯데 안치홍, KIA 김선빈, 한화 정은원 등 5명이 등록됐다. 3루수 후보는 8명으로 KT 황재균, 두산 허경민, 삼성 이원석, LG 김민성, SSG 최정, 롯데 한동희, KIA 김태진, 한화 노시환이 후보에 올랐다.

유격수 부문은 KT 심우준, LG 오지환, 키움 김혜성, SSG 박성한, 롯데 마차도,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 등 7명이 경쟁하고, 지명타자 부문은 두산 페르난데스, 삼성 피렐라, SSG 추신수, NC 양의지, 롯데 이대호, KIA 최형우 등 6명이다.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 후보는 배정대, 조용호(이상 KT), 김재환, 박건우, 정수빈, 김인태(이상 두산), 구자욱, 박해민, 김헌곤(이상 삼성), 홍창기(LG), 이용규, 이정후(이상 키움), 최지훈, 한유섬(이상 SSG), 알테어, 나성범(이상 NC), 손아섭, 전준우(이상 롯데), 최원준, 터커(이상 KIA), 장운호(한화) 등 총 21명이다.

◇ 2021 KBO 골든글러브 구단별 후보 현황         *( )=2020년
   
▲ 표=KBO


막판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답게, 작년처럼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한 팀은 없다. 삼성과 롯데는 각각 유격수와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삼성은 총 12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라 최다 후보를 기록했다.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12월 1일(수) 오전 9시부터 7일(화)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투표인단은 개별 발송되는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투표 페이지에 접속한 뒤 온라인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2021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2월 10일(금) 오후 5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지상파 SBS 및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카카오, wavve, U+프로야구, KT Seezn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인해 방역 패스 지침 하에 선수단과 야구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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