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0)이 내년에도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빈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인 '탬파베이 타임스'는 1일(한국시간) 최지만이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2시즌 연봉 320만달러(약 3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해 연봉 245만달러였던 최지만의 연봉은 75만달러 인상됐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지난해 시즌 후 최지만은 탬파베이와 연봉 합의를 보지 못해 조정위원회까지 가는 진통 끝에 계약한 바 있다. 당시 탬파베이는 185만달러를 제시했고, 최지만 측은 245만달러를 요구했다. 첫번째 연봉 조정 자격을 얻었던 최지만은 연봉 조정 신청을 불사했고, 조정위원회는 최지만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시즌 후 최지만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지만은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83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 출루율 0.348, 장타율 0411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이로 인해 팀내 입지가 좁아졌고, 구단 재정이 넉넉치 않은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한 방이 있는 1루수 최지만이 팀에 여전히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 하에 인상된 연봉으로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해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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