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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표심'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넘어가나
김규태 차장 | 2021-12-01 19:28
윤 후보 지지했던 청년단체, 이 후보 지지하기로 입장 바꿔…민주당 외연 확장 행보 '주목'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030 청년세대 표심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서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로 넘어갈까.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28명의 20대 청년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입장을 바꾸었다.


앞서 윤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던 청년단체 '팀 공정의 목소리'는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는 뜻을 밝혔다.


팀 공정의 목소리 대표인 안승진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그리고 윤석열 선대위는 변화를 갈망해 모여든 청년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사익을 추구하고 각자가 가져갈 전리품을 챙기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사진=미디어펜

안 대표는 이날 "결국 선대위가 이준석 대표 지위를 부정하며 패싱을 일관해 이 대표가 스스로 당무를 거부하게 만드는 사태를 초래했다"며 "국민의힘의 청년 세대에 대한 불통 행위는 가히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2030세대가 단순히 당의 색채 때문에 후보자 개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심지어는 현 정권에 반감을 품고 있기에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다가오는 내년 3월 9일 투표장에서도 국민의힘과 윤 후보를 지지하리라 확신하는지 묻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 5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결정됐을 때 수많은 젊은 당원들이 당을 떠나갔을 때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당을 떠나갔는지 진정으로 고민해 본 적이 있냐"고 물으면서 "이 자리를 통해 저와 팀원들은 윤 후보의 곁을 떠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윤 후보의 곁에서는 저희의 목소리를 낼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것임을 선언한다. 이곳에는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는 대통령 후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저희에게 손을 내밀어준 건 민주당"이라며 "국민의힘에서는 소통 창구가 어느 순간부터 차단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차 발언 기회를 얻기 위해서 이곳(민주당)에 왔다"고 언급했다.


팀 공정의 목소리는 앞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의 권유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경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후보 선대위 모습을 말할 수는 없지만 이분들과 얘기하는 과정에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청년세대 영입 등 이번과 같은 외연 확장세와 관련해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군 출신의 우주산업 전문가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39)를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선임한데 이어, 이튿날인 1일 2001년생 AI개발자를 포함해 여성 청년 과학인재 4인을 '1차 국가인재'로 영입했다.


선대위에 2030 인재 발굴을 통해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 있어서도 조만간 골든 크로스(대역전)를 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의 밑바탕에는 2030세대를 겨냥한 외연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팀 공정의 목소리'의 윤 후보 지지 철회 및 이 후보 지지 선언이 작은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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