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남극 세종과학기지 부근 해도를 완성하기 위해 극지연구소와 협력, 무인조사선 등을 활용해 이달 3일부터 내년 2월까지 해양조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극지연구소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 등으로 지난 2017년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부근에 대한 해양조사를 시작, 2019년부터는 세종과학기지 부근까지 조사를 확대했다.

   
▲ 남극 해양조사 지역 지도/자료=해양수산부 제공


이번 세종기지 부근 해양조사에서는 기존 조사선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얕은 해역 조사를 위해, 무인조사선과 무인항공기 등 무인 장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남극 마리안소만과 아들레이소만 등 얕은 해역의 해저 지형을 조사, 세종기지 주변의 해도를 완성할 예정이다.

세종기지 주변의 해도가 완성되면 조사 장비를 해저나 연안의 적절한 위치에 안전히 설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상 이동시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태성 해양조사원장은 "해도가 완성되면 극지 해상교통 안전에 필요한 항행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남극에 대한 우리 연구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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