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건설사들이 ESG 경영 일환으로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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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공사현장 전경. 해당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미디어펜 |
3일 현대건설은 무인드론과 스마트글래스로 건설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격현장관리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360°카메라, CCTV 영상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와 연계해 위험 작업구간에서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해당 시스템을 ‘경주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 현장’에 시범 적용했다.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붕괴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의 가설구조물과 지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동계측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자동계측 모니터링 시스템은 현장에 설치된 자동계측 센서와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가시설 구조물의 안전성을 모니터링한다. 지반 침하, 지반 붕괴 및 지하수 유출의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활용해 건설현장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있다. 로봇의 상단에 △3D스캐너 △온·습도센서 △실시간CCTV △화재감지 센서 등 9개의 스마트 장비를 통합한 센서 박스를 탑재했다. 로봇은 건설 현장이나 완공된 시설물을 순찰하면서 이상 신호를 파악한다.
한화건설은 스마트거푸집 시공공법을 개발해 아파트 건설 현장에 도입했다. 해당 공법은 공장 제작된 거푸집을 지상에서 조립한 후 리프트 장비를 이용해 상승 설치하는 방법이다. 기존 공법보다 크레인장비 의존도가 낮아지고 현장 시공량이 감소해 공기단축, 원가절감,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이번 공법을 아파트를 비롯한 일반 건축물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정보통신·센서 기술을 활용해 현장 내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장비 위험제거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현장에 투입된 장비의 가동여부와 위치를 모니터링해 불필요한 장비 투입을 막고 작업 대기시간을 단축한다. 또 위험구역에 접근하는 장비 운전원과 안전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경고한다.
삼성물산은 향후 이 장치를 테이블리프트, 이동식크레인, 지게차 등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건설장비에 확대 적용하고 기존에 활용하던 현장관리 시스템과도 연동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장비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하는 것이 안전 확보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장비 위험제거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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