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속해있는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등은 12월 7일 오전 11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리백화점 태광의 종편진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용건 사무금융연맹위원장은 태광이 종편에 선정되면 이 땅에 같이 있어서는 안될 방통위위원장과 태광을 포크레인으로 떠서 태평양에 버리겠다고 강력하게 태광종편을 반대하였다.
또 정위원장은 종편은 권력 나팔수, 자본나팔수로 문제가 많으며 잘못된 기대에 우리는 분노한다고 밝혔다.
특히 더더욱 가장 부패한 태광이 가장 많은 자본금을 써내고 마치 다된냥 하고 있는데 티브로드,흥국생명,태광 모두 비리가 응집된 기업으로 서부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고 태광이 안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위원장은 방통위가 태광선정을 그만둘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8만 사무직노동자들이 용서하지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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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연맹, 언론노조, 언론연대 등 노동계,시민단체 등이 태광종편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은 태광은 불법, 비자금, 비리백화점이라며 이런 그룹은 방송자격없다며 만약 태광이 선정된다면 불매운동을 통해 철저히 단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준우 전국생명산업노동조합위원장은 생명산업노조는 태광종편을 절대반대하며 흥국생명과 함께 연대하겠다고 전했다.
박영선 언론연대대외협력국장은 KBS는 적자가 나지 않는데도 불법 조중동종편을 위해 세금까지 갈취하려 한다며 방통위는 3500원에 더 줄수도 있다고 한다고 종편과 KBS수신료를 비판했다. 또 종편반대에 사무금융연맹이 같이 투쟁에 참여하여 반갑다고 전했다.
이형철 흥국생명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의장은 태광은 비자금, 해고 등 불법범죄집단이라며 자신들의 간악한 것들을 숨기려고 종편에 진출하려 한다고 태광을 비난했다. 태광은 티브로드의 큐릭스인수시 청와대행정관에서 성상납하는 등 비리가 있었는데 방통위가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겠다고 태광종편반대의 뜻을 밝혔다.
김금숙 사무금융연맹 교육선전실장은 태광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태광이 방송의 공정성, 경영의 투명성을 얘기했는데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며 태광종편에 강하게 반발했다.
사무금융연맹은 태광이 계열사인 티브로드의 편법을 동원한 큐릭스 지분 인수, 티브로드의 청와대 행정관 및 방통위 성로비 사건, 수천억원 비자금 의혹, 천안방송 주식매각 의혹, 태광 계열사인 동림관광개발 골프회원권 불법매입, 태광시스템즈(현 티시스) 자산양도 문제, 흥국화재 지분 저가매각 의혹, 쌍용화재 인수관련 편법 및 특혜 의혹 등 가히 비리 백화점이라 할 만큼 불법편법적 행위를 일삼아 왔다고 비난했다.
또 사무금융연맹은 태광그룹이 경영상태가 양호함에도 태광산업, 대한화섬, 흥국생명의 노동자들을 2005년경 피도 눈물도 없이 정리해고 한 악덕기업이라며 이호진 태광회장은 뒤로는 미성년자인 16세 아들과 초등학생 딸에게는 불법과 편법을 가리지 않고 엄청난 금액의 재산을 상속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거듭 태광의 부도덕성을 강조했다.
한편, 태광종편의 편성책임자인 성기현전무는 태광그룹 타계열사는 모르는 분야라서 언급하기 힘들지만 방송관련한 의혹은 이미 검찰의 조사를 마쳐서 클리어 된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로비의혹은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검찰조사가 완료되었고 큐릭스 방송법로비는 업계 전체차원의 건의문도 있었던 것이라며 티브로드 등 방송관련 계열사의 의혹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에 종편관련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소유, 경영, 편집을 분리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며 향후 선정이 되더라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종편승인과 관련하여서는 자본금은 충분히 적어 냈지만 타언론사가 1년반이상 준비한 것에 비해 준비기간이 짧아(올해 중반이후 준비)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성기현 전무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청문회 등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