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그룹이 부산에서 '창조경제실크로드'를 주도한다.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구, 대전, 전북, 광주에 이어 일곱 번째로 '혁신상품 가치 제고와 유통산업 혁신 거점'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색이다.
우선 롯데는 앞으로 5년간 부산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와 다른 유관기관과 함께 창업지원펀드 23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성장사다리 연계 투자펀드 300억원 가운데 100억원, 융자펀드 600억원 가운데 300억원, 1000억원 신용보증기금 대출을 위한 출자금 100억원 가운데 50억원, 창조문화펀드 200억원 가운데 100억원, 영상·영화 융자펀드 200억원 중 100억원 등 총 650억원을 담당한다.
롯데 측은 그동안 롯데가 구축한 관광·문화·유통 인프라와 창업지원 펀드를 연계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롯데는 동부산복합쇼핑몰 4800억원(4312억원 집행), 김해관광유통단지 4500억원(2855억원 집행), 동부산테마파크 211억원 등을 부산 지역에 투자했다.
또 부산의 명물인 영도대교 복원에도 1100억원, 부산 오페라하우스 기부 1000억원(400억원 집행)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공을 들여왔다.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6월부터 롯데 유통망과 정부의 공영홈쇼핑을 통해 혁신상품의 판매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혁신상품인증제도는 전국 혁신센터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제품 가운데 우수 상품을 혁신상품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동안 축적된 롯데의 상품성 제고 노하우와 전문성, 이에 더해 전국에 걸쳐 구축된 1만5000여개의 점포가 혁신 상품 개발 및 판로 개척에 있어서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그룹 측은 설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온·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이 어디서나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는 '옴니채널'을 강화하는 만큼 이를 고려하면 그 효과는 더 클 것"이라며 "롯데의 유통인프라와 노하우, 혁신 중소·벤처기업 등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롯데센터가 창조경제 발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