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최근 파우더존, 물품보관실, 미팅룸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점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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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구 씨유 편의점 이태원프리덤점 물품보관소에서 시민이 물품을 꺼내고 있다. |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가 지역별 특성과 수요에 맞춰 차별화된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덕성여대 안에 들어선 CU 매장에는 여대생들이 동아리 활동 등으로 옷을 갈아입거나 간단히 화장을 고칠 수 있도록 파우더 존과 탈의실이 있다. 이태원에 있는 CU 매장 한쪽에는 물품보관함 96개가 설치돼 있다.
서울 동숭동의 CU 매장은 회의용 테이블과 노트북, TV가 설치된 미팅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데다 노트북도 무료로 빌릴 수 있어 시험기간엔 많은 이용객들로 북적인다.
편의점 업체들이 단순히 물건 파는 공간이 아니라 독특한 서비스 공간을 설치하는 이유는 국내 편의점 매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물품 보관 서비스를 도입한 이태원 매장은 방문객들이 20%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젠 상품의 차별화를 넘어 지역별 특성과 수요에 맞춰 소비자가 원하는 편의 시설을 마련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 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