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간 활용성과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시장에서 현대차 투싼과 쌍용차 티볼리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반증이라도 하듯 이달 초에 있었던 제네바모터쇼에서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유로6 기준에 맞춘 다양한 소형 SUV 신차들이 대거 출시를 예고했다.

   
▲ 티볼리·투싼((사진) 열풍에 긴장한 아우디·BMW, 소형 SUV개발 박차/현대자동차

이에 독일의 대표 완성차브랜드인 BMW와 아우디 등도 브랜드 최초의 소형 SUV 모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국산 소형 SUV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와 아우디는 기존 모델들과는 다른 세그먼트의 소형 SUV를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BMW가 준비 중인 소형SUV 급의 차량은 그동안 고집해오던 후륜구동 컨셉을 탈피한 2번째 모델로 것으로 예상되며 아우디는 Q1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점처진다. 파워트레인은 3기통 1.0ℓ 가솔린 터보 및 디젤을 비롯해 사륜구동 모델까지 고성능의 다양한 차종으로 넓은 고객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 두 회사 이외에도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다양한 소형 SUV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혼다는 1.5ℓ 가솔린과 1.6ℓ 디젤 엔진을 단 'HR-V'를 공개했고, 르노는 QM3와 QM5의 중간급인 '카자르'를 선보였다.

폴크스바겐은 콘셉트카인 '티-록(T-ROC)'을 선보이며 새롭게 선보일 소형 SUV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신형 차종들이 현재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투싼과 티볼리의 쾌속질주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중 4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는 올 뉴 투싼을 17일에 공개한다. 사전계약부터 나흘 만에 4000대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올 뉴 투싼과 6월에 디젤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티볼리의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입차 업체들도 새로운 모델의 국내 출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관졔자는 “글로벌 불경기로 차량소비 문화에서도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인기를 끌고 있는 엔트리급 차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실용성을 겸비한 소형SUV의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