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최근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인 '컬러링북'이 주요서점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컬러링북은 정교하고 섬세한 밑그림에 다양한 색을 덧입혀 완성하는 그림책인데, 고도의 집중력을 요해 몰입이 주는 ‘안티-스트레스’ 효과를 얻는다고 알려져 인기가 높다.

   
▲ 어른들의 힐링 수단으로 우뚝 '컬러링북'…활용 마케팅도 주목/CJ제일제당 컬러링북 내지 사진

컬러링 북의 인기는 최근 서점가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비밀의 정원(조해너 배스포드著)’에서부터 시작됐다. ‘비밀의 정원’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어른들을 위한 색칠 놀이’가 3040 여성을 중심으로 최고의 힐링 수단으로 떠오랐고, 다양한 주제의 컬러링북이 잇따라 출간되기도 했다.

한편 힐링효과를 얻을 수 있는 컬러링북을 이용한 마케팅이 있어 주목된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5일까지 이마트 전 매장에서 진행되는 ‘CJ제일제당 브랜드 모음전’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스크래치 카드와 '푸드 & 네이처 컬러링 레시피 카드'를 증정한다.

스크래치 카드 당첨자 1만5000명에게 컬러링 북을 배포하며 이마트에 이어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도 컬러링 북 1000부와 레시피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컬러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김주형 CJ제일제당 영업본부 부장은 “믿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에게 ‘힐링’을 제공하고자 컬러링북을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3월 후반부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우편광고물 80만부를 ‘컬러링북’ 형태로 제작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트 테라피의 일환으로 DM 뒷면을 해바라기, 장미 등 꽃 등을 색칠할 수 있게 밑그림만 그려진 형태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의 컬러링북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