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대표 명품 백 브랜드 '샤넬'이 클래식·빈티지 라인 등 인기제품 포함해 최대 20% 가격을 내린다.

   
▲ 명품 백, 샤넬 클래식·빈티지 라인 가격 대폭 인하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넬이 유럽 내 가격을 인상하고 한국, 중국,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가격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미국 내 판매 가격은 4900달러로 현재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클래식, 빈티지 라인 등 인기상품을 포함해 샤넬이 가격을 대폭 인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샤넬이 아시아 지역의 가격을 내린 것은 유로화의 하락 영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 본사 측은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지역간 가격차이가 더 커져 이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넬의 해외 중점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은 유로화 약세와 높은 수입관세 때문에 유럽과의 제품 가격 차이가 크다.

클래식 1112백의 경우 중국 판매가는 3만8200위안(약 688만원)으로 유럽 판매가 3500유로(약 423만원) 보다 63% 나 높다.

국가 간 판매가격이 벌어지면서 아시아계 개인이 유럽 현지에서 구매한 가방을 본국에서 재판매하는 사례가 속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