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고급 기술인력 3000명, 현장 전문인력 5000명 양성
에너지인력양성에 464억 원, 산업구조 전환 대응 1854억 원 투자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인력공급 방안을 내놨다. 2025년까지 8000명의 고급·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단기 목표와 중장기로는 2030년까지 2만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2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2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술인력 양성방안’을 의결·발표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다목적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최근 4년간(2017~2020년)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1454억원을 지원해, 에너지산업 기술인력 4563명(신재생에너지 분야 778명 석·박사급 인력 포함)을 양성했다.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이 3D(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로 변화함에 따라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술인력에 대한 요구는 증대되는데 반해 고급·융합·지역인재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에너지산업 기술인력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2만명의 에너지 기술인력 육성을 목표로 하되, 우선 2025년까지 8000명의 기술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3대 전략별 10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에 464억원, 산업구조 전환 대응에 최대 1854억원(2021년 대비 3.2배 증가)의 예산을 투자할 방침이다.

   
▲ 2020년 분야별, 학력별 에너지 산업 인력 현황./자료=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기술인력 양성방안의 3대 전략의 주요 내용은 △최정상급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에너지혁신연구센터와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에너지융합대학원 확대·구축 △취업연계 거점대학 지원을 확대 및 민관협업을 통한 훈련 지원 확대 △2025년까지 미래 유망 5대 에너지 분야에 대한 예산 투자 비중을 80% 이상 확대 등이다.

5대 에너지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지능형전력망, 그린건축, 효율향상을 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를 위해 격년 단위 기술인력 실태조사 수행 및 ‘에너지 일자리 내비게이터(에너지산업 직업 정보 제공)’ 분야를 확대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에너지 혁신인재 포럼’을 매년 2회씩 개최해 에너지 혁신인재에 대한 채용기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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