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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프리즘] '앵그리맘' 김희선, '두사부일체' 계두식 넘어설까?
이승혜 기자 | 2015-03-19 17:30

[미디어펜=이승혜 인턴기자] 기대 속에 첫 선을 보인 ‘앵그리맘’의 시청률은 7.7%였으나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앵그리맘’은 왕년에 한가닥 했던 날라리 엄마가 딸의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변신하는 내용을 담았다. 학교폭력 피해자를 보호해주지 못하는 교육현장을 지켜볼 수밖에 없던 엄마는 결국 2화부터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해 직접 복수에 나선다.

18일 첫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단은 ‘앵그리맘’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두의 중심은 역시 김희선. 90년대 청춘스타의 한결같은 미모는 물론 한층 깊어진 연기력에도 찬사가 쏟아졌다.

   
 

어른의 학교 잠입이라는 점에서 ‘앵그리맘’은 영화 ‘두사부일체’, ‘잠복근무’ 등과 비교됐다. 앵그리맘은 엄마가, 두사부일체는 조폭이, 잠복근무는 경찰이 각각 학교로 잠입해 사건을 해결하는 비슷한 설정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흥행성적은 극과 극이었다.

2001년 개봉한 영화 ‘두사부일체’는 3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조폭영화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2006년 개봉한 2편 ‘투사부일체’는 507만 관객을 동원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주연배우들이 대거 바뀐 3편 ‘상사부일체’는 88만 관객에 그치며 시리즈에 방점을 찍었다.

‘두사부일체’가 개봉한지 14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이유는 참신한 ‘조폭의 학교 잠입’이라는 독특한 설정 덕분이었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영동파 두목 정준호가 자신의 방식으로 재단 비리를 해결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반면 2005년 개봉한 ‘잠복근무’는 15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악바리 여형사 김선아가 조폭 부두목의 소재파악을 위해 그의 딸이 다니는 학교에 위장잠입 한다는 설정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무협영화식의 액션, 공유와의 뜬금없는 로맨스 등으로 혹평 받으며 그해 방송된 ‘내이름은 김삼순’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김선아 효과를 무색케 했다.

   
 

‘두사부일체’ 시리즈와 ‘잠복근무’ 등으로 미뤄볼 때 ‘앵그리맘’의 성패는 김희선과 사건 해결방식에 따라 나뉠 가능성이 높다. 일단 90년대 세련미의 아이콘이었던 김희선의 변신은 성공적이다. 뽀글뽀글 파마머리를 한 생활에 지친 엄마의 모습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이슬만 먹을 것 같던 입으로 구수한 욕설을 퍼붓는건 덤이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드라마에는 학교폭력은 물론 재단 비리까지 등장한다. ‘두사부일체’의 영동파도, ‘잠복근무’의 공권력도 없는 우리네 엄마가 나쁜녀석들을 어떻게 혼내주고 학교를 벗어날지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고등학생으로 변신한 엄마가 한국 교육계의 문제들과 정면대결을 펼치는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2화는 1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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