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기아차의 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기아자동차는 20일 서울 양재동 소재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71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 [주총]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기아차 315만대 판매하겠다”/미디어펜

기아차의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사였던 이형근 부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관한 안건도 주주들의 반대 의사 표명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 됐고 사외아사 후보인 기원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재임안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밖에 신규사내이사 후보인 한천수 기아자동차 부사장과 신규사외이사 후보인 이귀남 LKN법학연구소 변호사의 신규선임안건도 통과됐다.

기아차의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을 위임받은 대리인을 포함해 모두 1459명의 주주가 참석했고 참여주주들의 의결권 있는 소유 주식 지분비율은 총주식수의 73.3%였다.

이형근 기아차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5년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지난해보다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기아차는 전년대비 10만여대 이상 늘어난 315만대의 도전적인 생산-판매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304만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300만대를 돌파했다.

이형근 대표는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을 지역별로 밀착 관리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유연하고 신속한 생산과 함께 차별화한 마케팅과 판촉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대표 차종인 K5와 스포티지의 후속 신차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키겠다고도 했다.

이날 직접 자리에 함께 하지 않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영업보고서의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경영방침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로 정하고 세계적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