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만8589가구 등 수도권 20만4225가구 분양 예정…청약 호조세 지속 전망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올해 민영아파트 약 42만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가운데 청약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 연간 민영아파트 계획물량 대비 분양실적 물량./사진=부동산R114 제공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500개 사업장에서 총 41만835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민영아파트 분양실적(26만6506가구)보다 약 57%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 등의 영향으로 계획 물량의 72% 수준밖에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는 사업지의 개별 사정 외에도 대선 등 정부 정책변화 등의 변수가 있어 계획물량이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 20만4225가구, 지방 21만4126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1만9624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만8589가구 △인천 3만6012가구 순이다. 지방은 △부산 3만4585가구 △충북 2만8026가구 △대구 2만6015가구 △충남 2만2452가구 △경남 1만9217가구 △경북 1만6973가구 △광주 1만6637가구 △대전 1만3715가구 △전남 9983가구 △전북 8207가구 △강원 6931가구 △울산 6777가구 △세종 3363가구 △제주 2345가구로 집계됐다.

   
▲ 2022년 지역별 민영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사진=부동산R114 제공


서울에서는 강동구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 1만2032가구, 동대문구 이문1구역 3069가구, 동대문구 이문3구역 4321가구, 송파구 잠실진주 2678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경기에서도 광명시 광명1R구역 3585가구, 베르몬트로광명 3344가구, 안양시 안양역푸르지오더샵 2736가구, 수원시 권선11-6구역 2178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구 래미안포레스티지 4043가구, 부산 남구 우암2구역 3018가구, 광주 북구 운암3단지 3214가구 등이 공급을 계획 중이다.

유형별로는 자체사업을 통한 분양물량이 23만286가구(55%)로 가장 비중이 높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38%인 15만9377가구다.

대형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3만405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어 △대우건설 3만가구 △롯데건설 2만7382가구 △GS건설 2만7000가구 △HDC현대산업개발 2만3323가구 △현대엔지니어링 2만3148가구 △DL이앤씨 2만300가구 △포스코건설 2만23가구 △삼성물산 1만2609가구 △SK에코플랜트 1만2427가구 순이다.

올해부터는 분양 관련 제도가 일부 변경되고 사전청약 물량이 확대된다. 다자녀 가구 지원 기준이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되며 3기 신도시 등에서 7만가구가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최태순 부동산R114 빅데이터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개선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현실화될 수 있어 주요 정비사업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설 경우 청약 열기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수요가 많은 서울 등 수도권에 분양물량이 늘면서 청약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공급량 확대 등의 변수에 따라 지역별 청약 경쟁률은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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