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의 열쇠는 고객 가치 향상(VALUE UP)”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농심이 새해에는 해외시장에서 ‘신라면’ 등 대표제품의 입지를 더 단단히 다진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3일 오전 그룹 임원 회의를 열고, 2022년 경영지침으로 ‘밸류 업(VALUE UP)’을 제시했다. VALUE UP이란 소비자를 중심에 두고 경영활동을 펼침으로써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치를 한 차원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룬다는 의미다.

   
▲ 신동원 농심 회장/사진= 농심 제공


신동원 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과 동시에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날 신 회장은 “고객 가치경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라며 새해에는 관행적 사고에서 탈피해 새로운 경영 체질로 전환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우선 고객 중심의 마인드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시장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브랜드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기 시작한 건강기능식품과 대체육 등 신규 사업을 세밀하게 가다듬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주력사업의 핵심가치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의 미래사업을 육성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며 이정표를 제시했다.

특히 신 회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사업 성장 가속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성장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강화하고 생산 및 마케팅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라며 글로벌 생산 및 판매 거점의 점검과 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ESG경영활동에도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새로운 슬로건 ‘인생을 맛있게, 농심’은 가치있는 활동으로 고객, 사회와 함께 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라며 “ESG경영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사가 협력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력하며 ESG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준비하는 사람에게 미래는 기회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미래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보다 실질적인 방향으로 미래를 준비해 농심의 내일을 알차게 채워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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