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에 다니던 남학생이 같은 학교 선배 여학생을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
12일 오후 5시6분께 부산 A 고등학교 김모(17)군은 경남에서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던 이양(18)을 부산 서부버스 터미널 바로 옆 주차장에서 흉기로 찔렀다. 피해여학생은 발견 당시 얼굴과 목, 가슴 등을 흉기에 찔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사건 현장 주변을 수색 탐문하는 사이 김군은 오후 6시20분께 3㎞가량 떨어진 학장동 모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으나 결국 숨졌다.
김군에게 흉기로 복부 등을 찔린 이양은 현재 병원으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김군과 이양이 이성문제로 다투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가족, 친구,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