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기자] 패션·뷰티업계는 '큰손'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혈안이다.

올해는 방한하는 요우커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패션업계에선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스타' 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 -지오지오 모델 김수현, 루이까또즈 모델 태티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인 방한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류스타의 패션, 뷰티법 등을 그대로 따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업계에선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인기 아이돌 그룹이나 배우 등을 모델로 선정하고, 드라마 PPL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스타 마케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먼저 신성통상㈜ 남성의류 브랜드 지오지아는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부터 2014년 SBS ‘별에서 온 그대’까지 김수현의 신드롬을 함께하며 한국은 물론 중국 내 K-패션 산업의 선두해 왔다고 설명했다.

매 시즌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김수현의 지오지아 화보는 한국 남성복 특유의 절제된 컬러와 모던한 스타일에 큰 지지를 보내며 기존 컬러와 패턴을 선호하던 중국의 패션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다.

성주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패션브랜드 엠씨엠(MCM)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스타 마케팅을 시작했다.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돌 그룹인 '엑소'를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엑소 멤버들의 톡톡 튀는 개성과 각자 초능력을 지닌 소년 콘셉트 등이 MCM만의 톡특하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덴티티와 일맥상통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 MCM 모델 엑소

최근엔 전국 MCM 매장에서 엑소 마이크로사이트 제공 쿠폰을 소지한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과, 이번 엑소 단독 콘서트 티켓 (3월 7,8일 14,15일) 을 소지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 한정수량 증정하기도 했다.

프랑스 패션브랜드 ‘루이까또즈(LOUISQUATORZE)’는 지난 2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닛그룹 ‘태티서’를 2015년 전속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이에 따라 태현, 티파니, 서현 등 태티서 멤버는 1년간 루이까또즈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면서 화보 촬영 및 각종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참여하며 루이까또즈의 얼굴이 된다.

루이까또즈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루이 14세와 그가 사랑한 세 명의 여인들’이라는 콘셉트와 태티서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 등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최고의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태티서’의 스타일을 통해 루이까또즈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대할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