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어린이 3명 등 사망자 5명을 발생시킨 강화도 캠핑장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가 공개돼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2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펜션 내 관리동 건물에 설치된 CCTV를 분석 중이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강화도 캠핑장 화재 CCTV에는 텐트 안에서 초롱불 같은 불꽃이 반짝한 직후 불과 1분 만에 텐트 전체가 순식간에 불에 탔다.

   
▲ 강화도 캠핑장 화재/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강화도 캠핑장 화재 CCTV는 관리동에서 화재가 난 캠핑장 내 텐트 시설을 정면으로 비추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강화도 캠핑장 화재 CCTV를 보면 이번 화재로 숨진 이모(37)씨와 천모(36)씨는 이날 새벽1시께 텐트로 들어간다.

앞서 이씨와 천씨는 아이들을 먼저 텐트에 들여보낸 뒤 텐트에서 5m가량 떨어진 바베큐장에서 따로 술을 마시다가 천씨가 먼저 텐트로 들어갔다.

이씨는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에 잠깐 들렀다가 담배를 피우며 텐트 뒤쪽으로 걸어갔다. 이후 바닥에 담배를 끈 이씨가 텐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강화도 캠핑장 화재 CCTV에 담겼다.

2시간여 뒤인 오전 2시9분께 이씨와 천씨 등이 자녀들과 함께 머문 텐트에서 초롱불 같은 불꽃이 반짝하고 일어났다. 이후 불과 1분도 채 안 돼 급격히 텐트로 불이 번졌다.

인근 텐트에서는 자녀와 함께 있던 박모(43)씨가 어린 아이의 비명소리를 듣고 뛰처나왔고 비슷한 시각 야외 불꽃놀이를 하러 밖에 나와 있던 대학생이 화염에 휩싸인 텐트를 보고 119에 신고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한편 경찰은 텐트 내 설치된 전기 패널에서 누전 등으로 불꽃이 인 뒤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강화도 캠핑장 화제 CCTV가 비교적 선명해 화재 직전 상황이 제대로 담겼다"며 "화재 원인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