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정부의 알뜰폰 확대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전파사용료 감면 기간을 3년 연장하고 도매대가(이통사로부터 망을 빌리는 대가)를 추가 인하하기로 한데 이어 22일에는 알뜰폰 가격과 요금제를 한눈에 비교해보며 구매할 수 있는 정부 통합 판매 사이트를 열기로 했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현재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8%에서 올해 1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이르면 4월 미래부가 여는 '알뜰폰 허브사이트'에서 모든 알뜰폰의 가격, 서비스, 요금제 등을 비교해가며 원하는 제품을 골라 살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전국 600여개 우체국을 방문해 가입하거나 20여개 알뜰폰 업체 개별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6월에는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허브사이트는 알뜰폰을 한 곳에 모아서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허브사이트에서는 알뜰폰 구매 외에도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알뜰폰 LTE 서비스 확대와 함께 다양화한 요금제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8.4%인 485만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알뜰폰 사업자의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UP)은 1만5182원으로 이통3사(3만3561원) 대비 54.8% 가량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