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22일 오전 1시20분경 인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의 한 캠핑장 내 텐트시설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 등 5명 사망·2명 부상 당했다.

사상자 가운데 6명은 중학교 동창 사이인 두 남성의 일가족으로 확인됐다.

   
▲ 강화도 캠핑장 화재/사진=YTN 방송 캡처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건에서 순식간에 5명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인명피해는 컸던 이유는 텐트 재질이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천막이었던 탓으로 추정된다.

류환형 강화소방서장도 현장 브리핑에서 "텐트가 연소가 잘 되는 소재로 돼 있어 불이 순식간에 번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가연성 재질의 천막인데도 화재에 대비한 장비가 적절하게 비치되지 않은 점도 인명피해를 키웠다.

불이 난 텐트는 캠핑장 사업자가 설치해놓고 빌려주는 텐트다. 내부에 컴퓨터, 냉장고, 난방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정작 화재에 대비한 소화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에 취약한 새벽 시간에 불이 난 점도 인명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사망자가 대피하려는 흔적 없이 정 자세로 누워 있었던 점으로 미뤄 잠든 상태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경찰은 텐트 내 바닥에 깐 난방용 전기패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