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남 “기분이 안 좋은 상태에서 몸이 부딪혀 화가 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었던 '지하철 폭행남'이 당일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자신을 째려봤다는 이유로 지하철에서 20대 여성을 폭한한 혐의로 ‘지하철 폭행남’ 김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오후 10시쯤 지하철 1호선 창동역 전동차에서 김씨는 전통차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몸을 부딪친 이모(22.여)씨가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은 채 자신을 노려봐 홧김에 머리와 뺨을 3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이씨는 김씨가 다음 역인 방학역에서 내리자 뒤따라가면서 휴대폰으로 경찰에 신고 했고 출동한 경찰에게 김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목적지와 반대 방향으로 가는 전동차에 올라타서 기분이 안 좋은 상태에서 몸이 부딪혀 화가 났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가 이씨를 폭행하는 장면을 한 네티즌이 휴대폰 동영상으로 촬영해 지난 14일 인터넷에 올려 네티즌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