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통시장의 경우 26만 5552원으로, 지난주 초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aT는 전국 전통시장 17곳과 대형유통업체 27곳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차례상 차림 비용은 8일 전인 지난 11일 같은 조사 때의 26만 4042원보다 0.4% 오른 반면, 대형유통업체에서 장을 볼 경우 35만 7188원으로 지난 조사 때보다 1.7% 하락했다.

이는 정부 비축물량이 공급되고, 각 유통업체에서 할인행사를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25.7%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도라지·고사리 등 나물류는 40% 이상, 쇠고기는 20% 이상 가격이 낮았다.

반면 쌀 가격은 대형유통업체가 17% 저렴했다.

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현재 성수품 수급 상황이 양호, 다음 주까지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성수품 구매비용 정보를 한 차례 더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