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를 통해 세계 각국을 보여주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아이스파이 카메라(iSpy Cameras)’가 무차별적인 훔쳐보기도 가능 사생활 침해 논란도 커지고 있다.
지난 해 출시된 ‘아이스파이 카메라’는 세계 곳곳에 설치된 공공 CCTV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화면을 중계한다. 이 앱을 실행하면 여러 지역의 CCTV 화면이 뜨는데 이 중 보고싶은 화면을 탭(tab) 하면 해당 장소를 크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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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파이 앱 |
무작위로 세계 각국을 볼 수도 있으며, 평점 및 업데이트 순으로도 볼 수 있다. 또 즐겨찾기 기능이나 카메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국가, 주, 도시 등의 카테고리를 지정해 검색하거나 키워드를 입력해 보고 싶은 장소를 검색할 수도 있다.
‘콘트롤 옵션(control option)’이 있어 사용자가 카메라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콘트롤 버튼이 빨간색이면 카메라를 쓸 수 있을 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한다는 뜻. 녹색이 되면 카메라 각도를 바꾸는 등 현장을 임의대로 볼 수 있다.
특정 화면에 대해 다른 사용자가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는 현장을 마음대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아이스파이 카메라’ 앱은 검색 범주가 무한 확장됨에 따라 특정 건물 안까지 들여다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 얼굴까지 식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