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FTA 체결 시 국내 업계 이익 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된 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전윤종 통상교섭실장은 2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경제부 루즈 마리아 데 라 모라(Luz Maria De la Mora) 차관과 양자 회담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양국은 지난해 8, 10월 통상장관회담과, 11월 차관급 협의를 통해 한-멕 FTA 협상 재개 필요성에 공감대를 가지고, 국내적인 준비작업을 착실히 진전시켜 왔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멕시코와는 1962년 수교 이래 정치·외교·경제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며, 200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남미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로, 올해는 수교 60주년으로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며, 경제협력 관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한-멕 FTA 협상 재개도 협의 중인 상황이다.

산업부는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의 1위 교역상대국이며, 멕시코의 높은 관세율과 양국 간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감안할 때 FTA 체결시 우리 업계의 수출여건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북미와 남미 지역을 아우르는 통상 네크워크 완성을 위해 멕시코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전 실장은 “태평양 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메가 FTA 추진에도 멕시코가 우리에게 중요한 파트너 국가인 만큼 양자 FTA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 계기로 멕시코 상원의 주요 인사인 로베르토 클레멘테(Roberto Clemente) 경제위원장, 멕시코 최대의 기업연합인 기업조정위원회 관계자 등 면담을 통해 정계 및 산업계 아웃리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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