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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금리 상승' 은행권, 예적금 특판 등장
백지현 기자 | 2022-01-24 11:44
특정 조건 충족해야 우대금리 적용…"약관 꼼꼼히 살펴봐야"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의 예·적금 수신상품의 금리가 오른 가운데 고금리 특판상품이 출시돼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고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선 은행이 제시한 각종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세부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 영업 창구./사진=김상문 기자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시중은행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예·적금 수신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고금리 특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특판을 제외한 상품 중에선 우대금리 조건을 잘 활용하면 최대 4%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적금상품도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창립 123주년을 기념해 ‘1·2·3 패키지 상품(1% 입출금 통장, 2%대 예금, 3%대 적금)’을 출시했다. 특히 ‘3%대 적금’은 기본금리 2.60%에 우대금리 0.50%포인트를 더해 최고 3.10%를 제공하는 고금리 적금 ‘우리(영업점명) 적금’이다. 이 적금은 영업점별 거래고객 특성에 맞게 설계되는 특판 적금이며 영업점별로 우대조건이 다를 수 있다.

우리종합금융도 지주사인 우리금융그룹의 완전 민영화를 기념해 ‘하이 정기예금2’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총한도 1000억원의 특판 정기예금으로 기본금리 연 2.5%, 1억원 일시 가입 시 우대금리 0.1%를 추가해 최고 연 2.6%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개인고객 전용이며 만기는 240일이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로 우리종합금융 스마트뱅킹 앱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설 연휴인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e-플러스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3년 만기 기준 연 1.3%이며, 우대금리를 모두 충족하면 최대 2.5% 금리가 적용된다.

특판을 제외한 시중은행의 정기적금 가운데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신한은행의 대표 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이다. 최근 5대 시중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폭을 반영해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 포인트 인상했다.

안녕, 반가워 적금은 은행이 제시한 우대금리를 충족할 경우, 1년 만기 최고 연 4.4%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1.4%이며 △첫 급여 이체 △첫 적금 가입 △신한카드 신규 및 결제계좌 지정 △이벤트·제휴사 통한 가입 등 우대조건 중 1개를 충족하면 3.4%의 금리가 적용되고, 2개 이상 충족하면 최대 4.4%의 금리가 적용된다.

수신금리 인상에 따라 자영업자의 목돈마련을 돕는 상품인 ‘가맹점 스윙’ 적금의 금리는 1년 만기 최고 연 3.0%로 인상됐다. 1년 만기 ‘신한 마이홈 적금’ 금리는 최고 2.6%, 시니어 고객 대상 5년 만기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 금리도 연 2.15%로 인상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예금 17종과 적금 20종의 금리를 최고 0.4% 포인트 인상, 비대면 전용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금리는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3.35%이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05%로 인상됐다. NH농협은행도 지난 19일 예·적금 최대 0.4%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일반 정기예금(이하 1년 만기 기준)이 연 0.95%에서 1.20%로, 정기적금은 1.20%에서 1.45%로 인상됐다.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은행권에서 자취를 감춰왔던 특판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상품이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방식이어서 가입할 때 꼼꼼히 약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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