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리더십·성장기반 강화…올해 매출·영업익 대폭 향상 전망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초격차'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부품 사업에서는 첨단공정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을 제고할 방침이다.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리더십과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기기간 연결성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 올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초격차'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부품과 세트 사업 모두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은 CES 2022의 삼성전자 부스 전경. /사진=미디어펜

삼성전자는 1분기부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수익도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7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각각 72조4804억원, 13조2404억원이다. 연간으로는 매출 306조1988억원, 영업이익 58조2910억원이 전망됐다. 이는 모두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6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9조3800억원이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9조6000억원, 5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성장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5G·AI·클라우드·IoT·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분야 리더십을 위한 파트너십과 기술 확보, 제반 투자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해도 부품 공급 차질 가능성과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등의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다.

우선 메모리는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업들의 IT 투자 확대, 신규 CPU 도입 등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선도적으로 EUV(극자외선) 공정 적용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5G용 대량판매 모델 등 SoC 라인업을 강화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1세대 GAA 공정 양산을 통한 기술 리더십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에 주력해 시장 평균을 초과하는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5G 스마트폰 확산과 폴더블 시장 확대로 OLED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신규 응용처로 OLED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형은 QD 디스플레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고, LCD 라인은 계획대로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다.

MX는 플래그십 제품 혁신과 차별화 경험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가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면서, 갤럭시 생태계 제품의 고객가치를 제고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네트워크는 5G망 증설 대응과 글로벌 신규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5G 핵심 칩 개발 등 기술 경쟁력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 CES 2022의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미디어펜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네오 QLED·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신가전 제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실적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분기에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에서 메모리 수요 회복 기대 속에 차별화 제품 확대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수율 안정화와 플래그십 제품용 주요 부품의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트 사업은 스마트폰과 TV 신제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해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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