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 3조원, 산은 8천억, 신보 7천억 각자 금융지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책 금융기관들이 설 명절 기간 동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자금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자금 4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한국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은 신규 대출과 보증 명목으로 돈보따리를 푼다. 지원기간은 명절 이후인 다음달 18일까지다. 대출 희망자는 기은·산은·신보 지점에서 특별자금지원을 상담한 후 신청할 수 있다. 

   
▲ 국책 금융기관들이 설 명절 기간 동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자금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자금 4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 /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우선 기은은 총 3조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자금을 빌릴 수 있으며,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제공한다.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포인트(p)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존 대출 만기연장으로 5조원을 추가 지원한다. 

산은은 총 8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금리인하 혜택도 최대 0.4%p 범위 내에서 제공한다. 예비 차주는 전국 각지에 포진한 산은 영업점에서 상담 및 심사를 받을 수 있다. 또 기존 대출 만기연장 용도로 6000억원을 배정했다.

신보는 설 전후 예상되는 소요자금 증가에 대비해 총 7000억원의 신규 보증을 지원한다. 신보는 코로나19 피해지원 보증제도를 활용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보증료·보증비율·보증한도 등을 우대할 계획이다. 코로나 연착륙 특례보증은 보증료 최대 1.0%, 보증비율 95%를 각각 우대한다. 이와 함께 기존 보증의 만기연장 명목으로 2조 8000억원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도 은행권이 설 연휴 전후로 약 32조 3000억원의 신규대출을 제공한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한국씨티·SC 등 시중은행이 30조 2250억원, BNK부산·BNK경남·DGB대구·광주·JB전북·제주 등 지방은행이 1조 900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기존 대출 만기연장으로 43조 6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들은 심사기간 단축, 적극적인 고객 응대 등을 통해 신속히 대출 및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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