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이 수원 삼성에서 오래 뛰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조지훈(32)을 영입했다.

FC서울 구단은 28일 "중원과 수비에 무게감을 더해줄 전천후 미드필더 조지훈을 영입, 더욱 안정되고 탄탄한 수비력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지훈의 계약 기간은 1년이다.

   
▲ 사진=FC서울


조지훈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다. 191cm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갖췄고 날카로운 패싱력과 볼 소유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K리그 통산 102경기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학성고-연세대를 거친 조지훈은 2011년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상주 상무에서의 군 복무 기간을 빼고는 2018년까지 수원에서 활약했다. 이후 강원 FC(2019∼2020년)를 거쳐 지난해에는 태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해외리그를 경험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 경기는 '슈퍼매치'라 불릴 정도로 두 팀은 K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수원 삼성 출신으로 FC서울에서 뛰게 된 조지훈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쓰게 된다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는 매 순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남다른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조지훈은 서울의 3차 동계 훈련지인 경남 거제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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