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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푸른도서관운동본부 조형곤 대표 /사진=정용승 객원기자 |
지난 23일 본지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마포평생학습관(관장 이백열)이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는 우수도서로 ‘공부의 신 마르크스, 돈을 연구하다(강신준/2014)’를 선정했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마르크스를 예수‧부처와 동급으로 표현하고 있는 책의 서문 내용을 단독보도한 바 있다.
“진리를 정신으로 남긴 사람을 우리는 위인이라고 부르지요. 이들 위인은 육신이 죽어서 사라지더라도 그 정신은 우리의 기억에 변함없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예수님이나 부처님 같은 분들이 바로 그러합니다. 마르크스도 이런 위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책 서문 내용 중)
보도 이후 푸른도서관운동본부(대표 조형곤)는 26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교육청을 비판하는 내용의 1인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푸른도서관운동본부 조형곤 대표는 26일 오전 10시 "마르크스의 부활을 꿈꾸는 서울시 교육청, 차라리 공산당을 선언하고 심판 받으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현장에서 만난 조 대표는 "학부모들의 지지가 있어서 2주정도 학부모들과 교대로 1인 시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히며 "공문까지 내려보낸 것으로 미루어보아 조희연 교육감도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시위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역시 '공부의 신 마르크스, 돈을 연구하다'가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된 점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본지 보도내용을 링크하며 "조희연 교육감의 커밍 아웃 환영합니다. 조희연 교육감 마르크스의 부활을 꿈꾸나! 어린 학생에게 마르크스 신격화" 등의 내용으로 글을 남겼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정용승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