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3A호가 발사 5시간 56분 후인 오후 1시 4분쯤 한반도 상공에 도달해 대전 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최종 교신을 나눠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리랑 3A호를 실은 드네프르 발사체가 26일 오전 7시 8분 45초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의 지하발사대(사일로)에서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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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 3A호가 발사 성공./사진=TVFG조선 캡처 |
항우연이 2006년부터 2373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실용급 위성인 아리랑 3A호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세계에선 4번째로 적외선 관측이 가능한 위성이다.
아리랑 3A호는 이름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본적인 설계는 아리랑 3호를 기반으로 했지만 아리랑 3호의 고도인 685km 보다 낮은 528km를 이용함으로써 아리랑3호에 비해 더 뚜렷한 해상도를 가진 위성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아리랑 3호에 비해 전체 크기 및 무게가 증가했고, 위성의 전력 수요가 커짐에 따라 태양전지판의 크기도 커졌다.
아리랑 3A호는 지표면 55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이 가능하다. 아리랑 3호는 약 70cm 정도였는데 길이로는 30%, 면적으로는 60%이상 정교해진 것이다. 이는 길을 걸어 다니는 사람은 물론 강아지도 구별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국내 최고의 해상도를 가진 위성이며, 세계적으로도 이보다 좋은 해상도를 가진 민간 위성은 손에 꼽을 정도다.
2014년까지만 해도 50cm이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해상도의 위성영상은 군사 목적으로 여겨 민간 판매가 불가능했다는 점만 보아도 아리랑 3A호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적외선 센서를 추가 장착해 열을 감지하여 야간에도 영상을 관측할 수 있다는 점이 아리랑3A호의 신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낮과 밤에도 지형정보기술, 산불탐지, 화산활동 감시, 폐수 방류 감시, 홍수 분석, 열섬현상 분석 등의 환경감시 역할을 추가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아리랑 3A호는 기동성에 영향을 주는 자세제어 알고리즘도 크게 개선했다. 해상도를 높이고 적외선 센서를 추가하는 등 광학 카메라을 개선하느라 아리랑 3호보다 덩치가 커졌지만, 움직임은 별로 둔하지 않다.
아리랑3A호가 지구로 보내오는 고해상도 영상은 민간 영역에서 상당한 경제적 부가가치가 기대되며, 국내외 공공적인 수요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위성 영상 수출로 외화 확보는 물론, 국제적 재난재해 활동 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