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지난 24일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 추락해 승객 150명 전원이 사망한 독일 저먼윙스 승무원들이 2001년 9·11테러 이후 제정된 규정만 제대로 지켰다면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미국항공사는 2001년 9·11테러 이후 2명의 조종사 중 한 명이 볼일로 자리를 비울 경우 다른 승무원이 조종실로 들어가도록 규정, 조종실에는 항상 2명이 있어야 한다.

   
▲독일여객기 의도적 추락 의혹./JTBC 캡처
하지만 24일 사고 여객기는 파트릭 존데하이머 기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부조종사인 안드레아스 루비츠(28)가 홀로 조종실에 남아 의도적 추락을 일으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의혹은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 해독 결과 기장이 화장실을 다녀 온 후 조종실 문을 열려고 했으나 루비츠가 안에서 잠근 후 열어 주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장은 화장실에 다녀 온 후 처음에는 조종실 문을 가볍게 두드렸으나 응답이 없었으며 이후 기체가 급격히 하강하자 문을 부술 듯이 두드렸다. 하지만 루비츠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독일여객기 의도적 추락 의혹을 더욱 강하게 하고 있다.

조종간을 잡은 루비츠는 시족 700㎞의 알프스 산맥을 향해 돌진했고 기체는 산산조각이 나면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로 이어졌다.

루비츠의 독일여객기 의도적 추락 의혹에 대해 사고 항공사의 모회사인 루프트한자는 “루비츠는 정신감정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밝혀 테러에 대해서도 완전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독일여객기 의도적 추락 의혹 사건의 브리핑을 맡은 브리스 로뱅 검사는 “현재 유력한 해석은 비행기를 추락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뱅 검사는 ‘의도적’ ‘자발적’ 이란 단어를 쓰면서도 ‘자살’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자살에 대해 적법한 의문을 갖는 게 적법하다”고 덧붙였다.

루비츠는 루프트한자 비행학교를 졸업한 2013년부터 저먼윙스에서 근무해 왔다. 630시간의 비행경력이 있는 루비츠에 대해 루프트한자는 “6년간 각종 검사를 다 통과했고 정신병력도 없다”며 “의문을 푸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