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삼성전자는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에서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인피니트'와 '비스포크 홈' 제품군을 전격 공개했다. 4년 전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브랜드를 론칭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앞서 '비욘드 비스포크'라는 슬로건을 앞세웠다.
강남 본점 5층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패널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전작 대비 더욱 고급스러워진 느낌을 받았다.
가전 제품인 만큼 벽지나 가구 등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로움을 이뤘다. 언뜻 보기에는 가전 제품인지 모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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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관계자가 와인 셀러 수납 공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
우선 냉장고에는 '오토 도어 오픈' 기능이 탑재돼 문을 쉽게 여닫는 게 가능했다. 가끔 자성이 강해 평소보다 힘을 더 줘야 열리는 상황은 생겨나지 않을 것 같았다. 내부에는 정수기가 설치돼 있어 깨끗한 찬 물을 마시기에 용이해보였다.
내부 수납 공간은 육류·어류 등 다양한 식자재를 해동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듯 했다.
와인 셀러 전면에는 투명 유리가 적용됐고, 내부는 3개 칸으로 나뉘어 와인별 보관 온도를 달리하는 기능이 있어 실용성이 돋보였다. 또한 와인과 곁들이면 좋을 치즈나 견과류와 같은 안주도 보관할 수 있어 와인 홀리커들의 구미를 당기기 좋은 제품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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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선 청소기에 LED 기능이 추가됐다./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
휴대용 청소기에도 여러 기능을 넣어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청소기 헤드 부분에 LED를 추가해 바닥에 비춤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를 찾기 편하게 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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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관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
자라나는 아이들이 가정에 있을 경우 세탁 건조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게 일반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랑데 제품군은 24kg 세탁기와 20kg 건조기로 구성돼 큰 이불을 세탁하기에 넉넉한 용량을 자랑한다"며 "이불의 종류를 감지해 얇은 이불은 세탁에서 건조까지 55분 만에 끝내주고, 두꺼운 이불은 더 구석구석까지 꼼꼼하게 세탁·건조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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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관계자가 에어컨과 분리 가능한 패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
보통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서 가장 많은 시간을 체류하는 공간은 거실이다. 대체로 이 공간에는 에어컨이 있기 마련이고, 마감은 플라스틱으로 된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는 에어컨에도 비스포크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패브릭 소재로 마감 처리했다. 상단과 하단 패널은 탈거가 가능해 내부 청소가 용이해보였고, 기분에 따라 가능한 색 조합은 143가지나 돼 에어컨 패널을 통한 집안 분위기 전환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스마트 가전 제품들은 통합 제어가 가능해야 하는 만큼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브랜드 공개와 동시에 스마트 싱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 고객 경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에 개발 목적을 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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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관계자가 스마트 싱스 시스템을 활용한 주방 기구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
삼성전자 측은 집안의 가전 제품을 하나로 연결해 시연하기도 했다.
냉장고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수납된 소고기 안심을 볼 수 있었고, 식자재 기반 조리법을 추천했다. 또한 주방의 쿠킹 서비스를 통해 오염도를 체크해 냄새를 제거해주는 후드 AI와의 연결성을 강조했고, 보유 와인 리스트 중 가장 어울리는 제품을 띄워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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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관계자가 스마트 싱스 시스템을 활용한 세탁기·건조기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
골프를 치고 온 경우 환경에 맞게 세팅하면 세탁 작업이 이에 적합한 코스로 이뤄진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소비자 니즈에 관한 기능 강화 계획에 대해 "스마트 싱스가 취합한 빅 데이터를 통해 구분을 해본 결과 6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며 "가전 기기의 연결을 통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비스포크와 비스포크 홈 간 차이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이 사장은 "인피니트 라인 도입을 통해 소비자의 경험 가치를 더 넓게 보장했다"며 "최고의 품질과 성능으로 무장한 제품으로 '시간의 확장'을 이룩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패널 교체가 가능한 냉장고 등의 가전 제품들의 핵심 부품에 대한 평생 보증을 통해 미래 가치까지 충분히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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