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정동영 전 의원이 4월29일 열리는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정동영 전 의원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입장을 표명한다.

정동영 전 의원은 2014년 12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모임을 창당했다.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정동영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에서 후보로 나와 이명박 후보와 맞선 바 있다.

정동영 전 의원의 야권에서의 대중 인지도는 문재인 박원순 보다 못하지만 여전히 일반적인 야권 인사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

   
▲ 정동영 전 의원이 4월29일 열리는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정동영 전 의원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입장을 표명한다. /사진=연합뉴스TV 영상캡처 

정동영 전 의원의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로 인해, 전통적으로 야권 텃밭이던 관악을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관악을을 당선권으로 분류했는데, 야권 표 분산으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예측이 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동영 전 의원의 자세한 심경과 출마 입장 표명은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나온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동영 전 의원은 서울 관악을에 대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정동영 전 의원은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중도보수화된 새정치민주연합 중심의 야권 체제를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정치를 유럽식의 보수와 진보 양축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 정동영 전 의원의 복안이다.

정동영 전 의원의 서울 관악을 출마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보궐선거 지역구 4곳에서 전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전패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