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자 K리그1 6연패를 노리는 전북 현대가 2022시즌 개막전도 승리로 출발했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전에서 송민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2012년부터 11시즌 연속 개막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지난 시즌 수원FC전 무승(2무2패) 사슬을 끊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일류첸코, 박규민, 이윤권, 백승호, 류재문, 쿠니모토, 최철순, 구자룡, 홍정호, 김진수, 송범근(GK)을 선발 출전시켰다. 이에 맞서 수원FC는 양동현, 라스, 니실라, 김주엽, 이기혁, 박주호, 박민규, 김건웅, 잭슨, 곽윤호, 유현(GL)을 선발로 내세웠다.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수원FC에 입단한 이승우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은 두 팀이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며 기회를 엿봤다. 전북은 쿠니모토와 일류첸코의 슛으로 위협을 가했고, 수원FC는 양동현의 헤딩슛 등으로 맞섰다. 전북은 전반 21분 22세 이하 박규민과 이윤권을 빼고 송민규, 김보경을 투입해 일찍 전열을 가다듬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치자 후반 들며 수원FC가 양동현, 김건웅 대신 이승우와 정재용을 투입했다. 이승우의 K리그 데뷔전이 이뤄지면서 전북 백승호와 '바르셀로나 더비'도 성사됐다. 전북은 류재문을 문선민으로 교체해 공격을 강화했다.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으나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 수원FC 라스의 슛이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 문선빈의 잇따른 슛은 수비벽에 걸렸다. 전북은 후반 31분 일류첸코를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해 일종의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이 전광석화같은 공격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상대 수비라인을 깨는 절묘한 로빙 패스를 찔러넣었다. 골문 반대편쪽으로 달려들어간 송민규가 각이 좁은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왼발슛을 날렸고, 볼은 그대로 수원FC 골문을 뚫었다. 문선민과 송민규의 호흡이 돋보인 골이었다.

다급해진 수원FC는 김현을 교체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전북이 견고한 수비로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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