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포스코가 인도 동부 오디샤 주에서 진행 중인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사업철회설에 난감해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27(이하 현지시간) 인도발 기사에 따르면 포스코 인도 법인이 최근 오디샤에 근무하는 인도인 직원 13명 가운데 6명의 사직원을 받았고 산업철도 건설 사업 투자비를 시공사에 반환 청구했다포스코가 인도 제철소 사업을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제철소 사업 철회설에 최근 인도 광산법 개정으로 포스코가 오디샤 주 정부로부터 약속받은 철광석 채굴권 취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현지 일간 이코노믹타임스에 인도 철강업체인 JSW이 포스코 제철소 건설 철회를 가정하고 포스코를 위해 조성된 부지에 자사 제철소를 건설하고자 오디샤주 정부와 접촉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잇따른 철회설에 포스코 측은 제철소 건설 철회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거듭 밝혔음에도 현지에서 철회설 보도가 나오는데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포스코 인도법인 관계자는 제철소 착공이 지연되면서 인도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사를 희망한 것이라며 철도 투자비 반환 역시 철도 건설이 미뤄져 인도 회사법에 따라 불용자금을 장기간 사내에 유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 본사 관계자도 오디샤 제철소 건설은 이미 10년을 진행한 장기 사업인 만큼 계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라며 인도는 철강 수요가 많고 가전 분야에서 성장성이 큰 유망한 시장인 만큼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