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이케아가 국내 가구업체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샘과 현대리바트 에이스침대 까사미아 등 업계에 따르면 2014년 12월 이케아의 광명점 개장 이후 한샘 및 현대리바트, 에이스침대, 까사미아의 2015년 1~2월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

특히 이케아 광명점이 입점해 있는 한샘 매장의 매출은 지난 3개월 간 전년에 비해 15% 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한 기간동안 에이스침대 및 현대리바트의 광명점 매출은 20% 올랐다고 한다.

한샘, 현대리바트, 에이스침대, 까사미아는 이케아의 한국 상륙에 대응하여 더욱 치열한 경쟁과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케아의 딜레마라기 보다는 이케아가 오히려 국내의 가구 시장을 넓힌 셈이다.

   
▲ 이케아 광명점 외관. /사진=이케아코리아 제공 

이케아의 등장으로 인해 국내 유수의 가구업체, 한샘 현대리바트 에이스침대 까사미아 등은 더욱 소비자친화적인 상품을 내놓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블록처럼 쌓아올리는 가구, 침대에 소파 기능이 더해진 다기능소파를 내놓기도 했다. 한샘 및 까사미아도 이에 뒤질세라 각종 신제품 가구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케아가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중저가 생활용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업체 한샘 리바트 까사미아 체리쉬 등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이케아의 한국 진출이 잠자던 한국업체들을 오히려 깨운 격이 되었다.

   
▲ 이케아 광명점 내부 전경. 이케아 가구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이케아코리아 제공 

시장은 진화하고 있다. 이케아가 한국소비자에게 걸맞는 눈높이와 서비스로 다가가지 않는다면 과거 까르푸처럼 몰락의 길을 걸을지 모른다. 한샘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체리쉬 에이스침대 등 국내 유수업체들이 그 선봉에 서 있다.

이케아 광명점의 개장과 이에 대응한 국내 업체(한샘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체리쉬 에이스침대) 간의 경쟁을 통해 시장은 넓어지고 있다. 이케아의 딜레마가 아니라 시장의 승리다.

이는 이케아로 대변되는 일종의 유통 혁신이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윈윈게임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