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31일 삼성전자, 현대차, LG, SK 등 주요 대기업이 등기임원 연봉을 공개한다. 하루 앞선 30일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대표이사 사장의 2014년 연봉을 14억 800만 원이라고 공시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의 2014년 연봉은 급여 10억 4600만원, 상여금 3억 6200만원 등 도합 14억을 넘는 금액으로 지급되었다.

기업들의 등기임원 연봉 공개는 2013년 11월 개정 시행된 자본시장법에 따른 것이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기업은 연간 5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등기임원을 사업보고서에 넣어서 제출해야 한다. 2014년 사업을 마무리 짓는 2014년 사업보고서의 제출 시한은 오는 31일까지다.

   
▲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에 설치됐던 LG전자의 옥외 광고판 / LG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등기임원 연봉으로는 사내이사 권오현, 신종균 윤부근, 이상훈 등 4인이 세간의 관심을 끈다.

2014년 3월에는 권오현 부품 부문 부회장이 67억원, 신종균 IT모바일 부문 사장이 62억원, 윤부근 소비자가전 사장이 50억원,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이 37억원으로 발표되었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 등 그룹 오너 일가가 등기이사로 밝혀져 있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2013년에 이어 지난 해 얼마만큼의 연봉을 받았는지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 또한 구본무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위시한 등기임원의 연봉이 공개될 예정이다.

단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이번 2014년 등기임원 연봉 공개에서 제외된다. 2014년 최태원 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연봉 공개 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