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조직폭력배, 소위 ‘조폭’은 진화하고 있다. 조폭들의 신세계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조폭들은 조직 유지관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나이트클럽 주점 등 유흥업소를 장악했지만 지금의 조폭은 다르다.
조폭들은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요새 조폭들은 대포통장 개설을 통한 대출 사기단, 유사석유 제조 판매업 등을 영위한다.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의 이권을 점유해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등의 대가로 금품을 받고 있기도 하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순천지역의 J파는 나이트클럽 유흥업소 장악 이후 순천 지역의 3개 대학에 조직원을 입학시켰다고 한다. J파 조직은 조직력과 자금력을 동원하여 최근 10년간 18명의 조직원을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시키고, 당선시켰다고 한다.
18명의 조직원은 총학생회에 나오는 교비 및 학교지원금 수억원을 횡령했다. 가히 조폭들의 신세계가 대학 캠퍼스에까지 펼쳐지고 있다.
경찰청은 2014년 전국 기준으로 조직폭력배가 216개파, 5378명이 관리대상으로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단속에 나서 1813명을 검거하고 이 중 337명을 구속했다고 한다. 경찰은 향후 관련 기관과 협조해 조폭의 활동 은닉자금을 추적, 환수할 방침이다. 그리고 조폭에 대한 단속 활동은 여전히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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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폭력배 관련 뉴스. /사진=연합뉴스TV 영상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