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공무원연금개혁 2라운드의 공이 울렸다.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는 지난 28일 해산한 바 있다. 이어 공무원연금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를 두고 여야가 실무기구 구성 합의에 대해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여야의 온도차는 크다. 새누리당은 실무기구를 바로 구성해 조속한 시일 내 공무원연금개혁 단일안을 만들어 이를 국회 특별위원회로 넘긴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실무기구의 기한을 4월 7일 임시국회 시작 전으로 끝내자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실무기구의 시한을 정하는 것부터 부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실무기구가 활동 시한에 발목 잡혀 대타협 정신을 구현하지 못하면 안된다”라고 밝히며, “형식 및 일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무원연금개혁 대타협을 이루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공무원연금개혁 2라운드의 공이 울렸다.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는 지난 28일 해산한 바 있다.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공무원단체 일동.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에 더해 실무기구에 대해서 정부와 공무원단체가 참여했으면 한다는 속뜻을 밝혔다.

이에 관하여 새누리당은 “야당이 무책임한 태도로 나온다”고 비판하며, “야당안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은 채 정부와 공무원단체에만 맡기면 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여당은 공무원연금개혁을 4월 중으로 결말 내자는 입장이고, 야당은 단시일에 쉽지 않으니 차차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4.29 재보궐선거와 관계 없이 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은 단시일에 공무원연금에 대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 여당은 공무원연금개혁을 4월 중으로 결말 내자는 입장이고, 야당은 단시일에 쉽지 않으니 차차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결국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의 활동시한을 정하는 합의부터 불발되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의견 차가 커 조속한 시일 내에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안이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들과 공무원단체의 여론 향방 추이와 더불어 여야는 다시금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및 합의안에 대한 여야의 의견조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의견 차가 커 조속한 시일 내에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안이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여론의 추이와 더불어 여야는 다시금 공무원연금개혁을 놓고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전공노의 공적연금 관련 광고영상 중의 한장면이다. /사진=전공노 공적연금 관련CF 광고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