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내수불황에 영업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백화점이 ‘한류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까지 롯데백화점 전속 모델로 활약했던 배우 김수현과 걸그룹 소녀시대 뒤를 이어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배우 ‘유승호’와 ‘박신혜’를 모델로 발탁했다.

   
▲ 2014년 롯데백화점 모델 김수현, 소녀시대

지난해 선포한 슬로건인 ‘Lovely Life(러블리 라이프)’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두 사람을 통해 국내외 적으로 롯데백화점의 위상을 높이고, 긍적적인 이미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남자 모델인 ‘유승호’는 잘 자란 아역스타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배우로, 육군 전역 후 각종 광고와 화보를 통해 남성미를 발산해 여성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중국 상해, 일본 도쿄 등 팬미팅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2015년 성장이 기대되는 브랜드에 수여하는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 특별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자 모델인 ‘박신혜’는 남성스타들 위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국에서 한국 여배우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는 한류 스타이다.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미남이시네요’를 시작으로 ‘상속자들’과 ‘피노키오’를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 톱스타로 성장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향후 1년 동안 롯데백화점의 새로운 얼굴과 함께 ‘러블리 라이프’ 슬로건에 맞는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한 뮤직비디오에서 이미 커플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롯데백화점 모델로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새 모델 ‘유승호’와 ‘박신혜’는 4월3일 봄 정기 세일부터 내년 3월까지 1년 동안 롯데백화점 전속 모델로서 신문, 전단 등 광고 활동을 하고, 백화점 행사 참석, 팬사인회 등을 통해 고객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 롯데백화점, 새 모델 유승호와 박신혜가 함께하는 러블리핸즈

또한 본점, 잠실점 등 대형 점포 외관 및 백화점 내부도 ‘박신혜’와 ‘유승호’로 꾸밀 예정이다.

이렇듯 백화점이 지난 몇 년간 젊은 ‘한류스타’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콘서트, 드라마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백화점이 추구하는 글로벌 이미지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또 백화점의 긍정적인 이미지에도 한몫하고 있다.

백화점 매출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5%정도로 전체 매출의 50~60%를 차지하는 30~40대보다 낮지만, 향후 ‘큰 손’ 이 될 수 있어 젊은 층에게 맞는 마케팅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 요우커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여성 비중이 늘면서 ‘한류스타’ 마케팅은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한편 신규 모델과 함께하는 첫 캠페인으로 롯데백화점은 ‘러블리핸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고객의 손으로 사랑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1명이 SNS 공유에 참여할 때마다 롯데백화점에서 1000원을 기부하여 전액을 희귀난치병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이다.

참여 방법은 SNS 종류에 따라, ‘러블리핸즈’를 촬영하여 업로드 하거나 롯데백화점 페이지의 ‘러블리핸즈’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공유하면 된다. 새 모델인 ‘박신혜’는 ‘러블리핸즈’ 캠페인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려, 이미 국내외 팬들로부터 ‘좋아요’를 30만개 이상 얻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