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로 주가가 약세를 보여온 포스코(POSCO)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에 신저가를 경신했다.
1일 오전 10시14분 현재 포스코는 전거래일 대비 2.86% 내린 23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 23만7000원까찌 내려가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국내 한 언론은 미국 재무정보업체 팩트셋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작년 2분기에 포스코 주식 4.5%(약 395만주)를 전량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지난 2007년 포스코 지분 4.6%를 사들인 바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버핏의 포스코 지분 매각 배경에 대해 철강 업황 부진을 꼽고 있다. 하지만 정권마다 회장이 바뀌면서 기존 투자결정과 경영원칙이 수시로 변경되는 포스코 지배구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스코의 작년 단독기준 영업이익은 2조3500억원으로 6.1%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29조2189억원으로 4.3%, 순이익은 1조1390억원으로 28.0% 각각 감소했다.